[더팩트ㅣ조채원 기자] 개혁신당이 오는 19일 1차 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한다. 후보 5명 중 1위가 당 대표, 2·3·4위가 최고위원에 선출되는 방식이다. 출마자는 전성균·천강정·이기인·허은아·조대원(기호 순) 후보. 경선 과정에서 양강 구도가 뚜렷해진 양상인 만큼 누가 당대표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개혁신당은 대전·세종·충청과 광주·전라·제주에 이어 대구에서 세 번째 합동연설회를 마쳤다. 지난 12일까지 진행된 합동연설회 후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 결과를 보면 이 후보가 조금 앞서가는 모양새다. 누적 득표수는 이 후보 96표, 허 후보 90표, 조 후보 61표, 전 후보 32표, 천 후보 11표다. 평가단 투표는 지역 대학생 40명과 기자단 10명 등 총 50명이 현장 패널 자격으로 1인 2표씩 행사했다.
당 대표 경선은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 25% 결과를 반영한다. 평가단 투표와 마찬가지로 각각 1인 2표씩 행사한다. 남은 수순은 오는 17일부터 실시하는 당원투표·여론조사와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의 평가단 투표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당원투표에는 지난달 28일까지 당비를 납부한, 약 4만5000여 명의 당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선 세 차례 합동연설회를 참여한 인원(150명)의 과반인 100명의 투표 결과가 반영된다. 한 개혁신당 관계자는 16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평가단 투표 결과를 지켜보면 현장에서 후보자들 토론을 보고 판단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두 사람의 이념이나 리더십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기존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약간 앞서는 양상이 이어질 수 있단 전망이다.
다른 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두 사람이 '천하용인'으로 묶였던 만큼 당원투표도 평가단 투표와 비슷하게 나올 것"이라며 "다만 인지도가 중요한 여론조사에선 현역 국회의원이었던 허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결국 허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얼마나 격차를 벌리느냐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