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협치의지 있다면 野추천 특별감찰관 임명해야"


尹 기자회견엔 "용기있는 소통 나선 것 긍정평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어쨌든 용기 있게 소통에 나서신 것에 대해선 액면 그대로 굉장히 좋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야당 추천으로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서 전날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어쨌든 용기 있게 소통에 나서신 것에 대해선 액면 그대로 굉장히 좋게 평가한다"며 "좀 자주 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대통령이 지금 위기를 돌파하려고 한다면 말로 하는 것을 넘어 실제 분권의 의지, 야당과의 협치 의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조치들이 필요하다"며 특별감찰관 임명을 촉구했다. 이어 "대통령이 그렇게 하신다면 적어도 측근 관리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한 관리 의지가 있다고 본다"며 "야권이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에 대해서 조금은 야권이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인 '양명주(양평고속도로, 명품백,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 발의를 예고한 상태다. 이 대표는 김 여사 관련 의혹 진상규명에 대해 각각 다른 방안을 제시했다. "도이치모터스 건은 지금 수사가 미진하기 때문에 특검해야 하고, 양평고속도로는 국정조사 정도가 맞다"면서다. 이어 "명품백 문제는 특검에는 이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김 여사의 사과, 재발방지 약속과 특별감찰관 제도를 통해 이런 부분을 앞으로 보완할 수 있게 하겠다고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별감찰관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친인척 등 대통령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사람의 비위행위에 대한 감찰을 담당하는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으로, 임기는 3년이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6월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신설됐다. 초대 이석수 특감 2016년 9월 사실상 해임된 이후 현재까지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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