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권익위원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불법 수수 의혹에 대해서 신속하게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4일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 재직 당시 청계산 유원지 고깃집에서 업무추진비 943만원을 지출한 것에 대해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혐의, 업무추진비 세부 집행지침 위반 혐의로 권익위에 신고했다"며 "업무추진비로 소고기 파티를 한 검찰에 대한 권익위 조사는 도대체 어떻게 됐나"라며 따졌다.
대책위는 "업무추진비 사용 시 참석자의 소속·이름 등을 기재한 증빙서류 제출을 해야 하는데, 당시 윤 지검장은 이를 피하기 위해 49만원 등으로 두 번 나눠 쪼개기 결재를 한 의혹도 있다"며 "지난 2019년 3월 소고기 파티 참석자로 추정되는 당시 한동훈 3차장 검사 등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됐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권익위는 EBS 이사장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조사해 검찰에 결과를 넘겼고, 검찰은 지난 30일 EBS 창사 이래 처음으로 압수수색을 했다"며 "윤 대통령 업무추진비 의혹, 김 여사의 디올백 불법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조사하고 혐의에 대해서는 공수처에 수사를 의뢰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조사를 지연시키거나 조직적으로 조사를 축소시킨다면 이에 대해 분명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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