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위성 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2일 합당 절차를 마무리했다. 비례대표 당선인 14명 중 10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171석의 의석을 얻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연합과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합당을 공식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결국 하나로 합쳐질 운명이었다. 부득이 당적을 옮겼던 많은 의원들과 당원 여러분들의 헌신, 노력에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라며 "민주당의 승리는 상을 줬다기보단 국민의힘을 심판한 결과라는 측면이 크다. 우리에겐 상이 아니라 책임을 부과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하나의 몸이 됐고, 더 강하게, 더 크게 변신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윤영덕 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4석의 의석은 주권자인 국민께서 만들어주신 것이다. 이번 합당으로 더불어민주당은 우리 사회의 범민주개혁 세력의 농축된 연대의 힘까지 받아안고 더 강한 정당, 더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연합 소속 비례대표 당선인은 모두 14명이다. 연합정치시민회의 서미화·김윤 당선인이 민주당을 택하면서 민주당 몫 8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민주당 소속이 됐다. 새진보연합과 진보당 소속 당선인 4명은 소속됐던 당으로 돌아간다.
지역구 당선인은 161명으로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단독 과반을 넘어선 171석의 의석을 보유하게 된다.
앞서 지난달 30일 민주당은 중앙위원회를 열고 민주연합과 합당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중앙위원 600명 중 417명이 투표했고, 402명이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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