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영수회담 급물살…오전 영수회담 3차 실무회동 


이재명 "의제 다 접어두고 먼저 尹 만나겠다"
대통령실 “이재명 대표 화답에 환영…실무 협의 바로 착수”

26일 오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영수 회담을 위한 3차 실무 회동을 연다. /국회사진취재단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이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영수회담에 앞서 진행되는 실무 협상에서 의제 조율에 난항을 겪자 이 대표가 사전 조율 없이 일단 만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다.

이날 오전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영수 회담을 위한 3차 실무 회동을 연다.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은 "천준호 비서실장이 홍철호 정무수석에게 전화걸어 이 대표께서 대통령과의 회담을 적극 수용했단 의사 전달했고, 오늘 오전 중 만나 3차 준비회동 제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 화답한 이 대표의 뜻을 환영한다"며 "일정 등 확정을 위한 실무 협의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회담을 제의했다. 양 측은 두 차례나 실무협의를 이어왔으나, 회담 의제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최고에서 "오랜만의 영수회담으로, 의제를 정리하고 미리 상의해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며 "복잡한 의제가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정리하는 데 시간 보내는 게 아쉬워서 신속하게 만날 계획을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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