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윤석열 정부의 인사 개편과 관련해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권영세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이정현 전 의원 등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하마평에 오르는 분들 면면을 보면 윤 대통령께서 과연 총선의 민의를 수용할 생각을 갖고 계신지 상당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각과 대통령실 인적 쇄신 관련한 많은 보도가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 정부 이번 인사 개편을 그간 국정 실패를 반성하고 국정 기조 전반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며 "대통령께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말이 아니라 실제로 민의 존중해서 그렇게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충고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국민과 맞서면 어떤 결과가 빚어지는지 이미 확인(총선 결과) 하셨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간곡히 당부드리건대 주권자인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쇄신책을 마련하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의대 증원 등 의료 개혁과 관련해 의료계와 갈등을 50일 이상 지속하고 있는 것을 두고 이 대표는 "해결 기미가 없다. 국민들의 고통이 너무 크다. 양측이 강대강 대치를 고집하면서 국민들을 피하면서 점점 더 (피해가) 커지고 있다"라며 "의료 공백을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정부는 특정 숫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 의료계 역시 즉각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정부와 여야 그리고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보건의료계 공론화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정부는 대화를, 의료계는 복귀를, 전체적으로 실효적 대책을 갖고 논의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사태의 원만하고 종합적인 해결을 위해 사회적 중지를 모을 필요가 있다. 사회적 대 타협안 마련을 위해, 시급한 의료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