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선거 졌어도 대국민 약속 '정치개혁' 실천해야"


"불체포특권 포기·재판 기간 세비 반납 약속드렸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에서 졌다고 국민과 한 약속까지 파기되는 건 아니다. 불체포특권 포기와 재판 기간 세비 반납 등 정치개혁안을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약속드렸다고 적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한 김 의원의 모습.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총선 패배에 따른 당내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는 것 못지않게 대국민 약속인 '정치개혁' 실천 구체화 작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에서 졌다고 국민과 한 약속까지 파기되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은 이번 총선 이전부터 불체포특권 포기와 무노동 무임금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등의 정치개혁안을 변함없이 그리고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약속드렸다"며 "후보자 전원의 서약서까지 받으면 그 진정성을 국민에게 전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이재명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여러 차례 약속했다가 지난해 본인 방탄에 이미 써먹은 상태라 민주당과 이 대표 입장에서는 이제 와서 또다시 정치개혁을 입에 올리기 민망한 상황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국 대표도 자녀의 입시 비리로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터라 동병상련일 수 있다"며 "그런 개인적 사정이 정치개혁을 가로막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불체포특권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마치 하는 것처럼 국민을 속여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은 현란한 말 잔치로 끝난 이 대표의 민주당, 내로남불 조 대표의 조국당과 다르다는 사실을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직전까지 당 대표를 지닌 김기현 의원은 이번 4·10 총선에 당선돼 5선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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