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제22대 총선 경기 화성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차기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대신 2024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선거전략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3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지역구와 비례대표 당선자를 모두 배출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당원들이 힘을 모아준 덕이라고 밝힌 이 대표는 낙선한 후보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제가 당대표로서 조금 더 당무와 선거 지원에 매진하지 못했던 것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년 뒤에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음 전당대회에는 출마하지 않고 새로운 지도부를 꾸릴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당원들에게 당부했다. 개혁신당의 당헌·당규상 국회의원 선거 60일 이내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
그는 "앞으로 2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은 우리가 걸어온 몇 개월만큼이나 가혹한 시간일 것이다. 저는 그 길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게 하겠다"라며 "한국의희망, 원칙과상식, 새로운선택 등 여러 가지 정파가 연합해서 정당을 이룬 후 처음 치르는 전당대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 당내의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의견의 다양성을 만들어내야 할 전당대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당원들께서 우리가 전당대회를 통해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지도부를 꾸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며 "국회의원으로서 성실히 의정활동을 수행하며, 선출될 새 지도부와의 협의를 통해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대비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선거전략을 수립하는 일에 매진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 천하람 변호사 등 2명의 비례대표 후보도 당선돼 총 3명이 원내에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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