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투표율, 32년 만에 '70%' 돌파할 수 있을까?


70% 넘으면 21세기 들어 최고기록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본투표 날인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중부기술교육원에 마련된 한남동 제3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22대 총선 전국 투표율이 10일 오후 4시 기준 61.8%를 기록한 가운데, 1992년 이후 32년 만에 총선 최종 투표율 70%를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총선 투표율이 70%를 넘어선 것은 1992년 14대 총선(71.9%)이 마지막이다. 이번 사전투표율이 31.28%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최종 투표율이 70%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2020년 총선 사전투표율은 26.69%에 그쳤지만 최종투표율은 66.2%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총선투표율이 70%를 돌파한다면 21세기 들어 최고기록을 세우는 셈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 기준 본투표와 사전투표(31.28%)를 합산한 결과 61.8%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총선 동시간대 투표율(59.7%)보다 2.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2737만609명이 투표를 마쳤다.

지역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65.5%를 기록한 전남이다. 세종(65.2%), 광주(63.7%), 전북(63.4%), 강원(62.6%), 경남(62.5%)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57.5%를 기록한 제주다. 이어 대구(58.3%), 충북(60.5%), 경북(60.8%), 울산(61.0%) 등 순이다. 서울은 63.4%로 전국 평균 투표율보다 높았고, 수도권인 경기는 61.3%, 인천은 60.1%로 집계됐다.

최종 투표율이 70%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오후 6시까지 8.2%포인트가 더 올라야 한다.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259곳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선거인별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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