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 투표소에 투표하러 간 유권자가 자신의 선거인명부에 이미 서명돼 항의하는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동명이인에 따른 ‘해프닝’이라고 10일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일산서구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부정투표로 의심되는 사례가 보고됐고, 확인결과 동명이인이었다"며 "두 분 투표소가 같아서 착오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했어야 했지만 정확히 이뤄지지 않은 부분은 있다"면서도 "확인 결과 두 분 모두 정상적으로 투표했고 부정투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양시 일산서구에 사는 A 씨는 이날 오전 8시20분께 남편과 함께 한수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이후 선거인명부에 서명하려는 순간, 자신의 이름 칸에 이미 서명돼 있었다. 이에 A 씨는 항의하면서 부정투표 논란이 일었다.

투표소 측은 "별일 아니다. 사유를 쓰면 된다"며 "남은 칸에 서명하면 된다"며 A 씨에게 투표용지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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