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황운하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한동훈·김건희·윤석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9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들께서 범야권 의석을 200석으로 만들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발의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의 예상 의석수에 대해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지지율이 그대로 투표로 연결된다는 가정하에 12~15석 예상한다"며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통해 원내에서의 역할을 보다 더 활발히 펼칠 필요가 있다"며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시사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이 아닌 범야권 정당들과 조국혁신당이 공동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보다 더 활발한 의정활동 펼칠 수 있다"면서 "10석 이상을 목표로 한 것은 단독 법안 발의를 위한 수치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위원장은 최우선 과제에 대해 "이번 선거 과정에서 국민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마디로 요약하면 윤 정권에 대한 분노, 윤 정권을 빨리 끝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화난 민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간 쌓이고 쌓였던 분노가 표출할 방법이 없어 답답했는데 조국혁신당이 나서서 할말을 대신 해주니 조국혁신당을 투표하겠다는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에 대한 반증이 조국혁신당 창당 한 달 만에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 정권에 대한 보다 확실한 심판을 조국혁신당이 담당할 수 있겠다고 국민들께서 판단하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삼권 분립을 무력화하는 일을 계속했는데 22대 국회가 열리면 한동훈·김건희·윤석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조국 대표도 이미 여러 번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은 민주당과 합당하라는 뜻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위원장은 끝으로 "제3의 정당이 있어야만 각종 개혁 입법을 통과시킬 수 있다"며 "민주당과 합당 방식이 아닌 조국혁신당만의 비전을 제시하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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