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을 향해 "회초리를 들어서 안 되면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7일 오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유세 연설에서 "충직하지 못한 일꾼은 쫓겨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해야 한다. 행동하지 않고 방치하면 그들은 반드시 국민을 배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그들이 한 행위를 보시라"면서 "그들은 우리 국민이 힘들어할 때도 예산이 부족하다고 서민 지원 예산을 삭감했고, 그러면서도 소수 부자를 위해서 세금을 깎아준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왕을 뽑은 게 아니다. 우리는 숭배할 우상을 뽑은 게 아니다. 우리는 통치할 지배자를 뽑은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충직하게 일할 일꾼을 뽑은 것"이라며 "주인을 두려워하지 않는 일꾼들은 해악이다. 책임을 묻지 않으니 그들이 교만해진다. 그들은 자신이 왕이 된 줄 착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주권을 포기하면 가장 저질의 인간에게 지배받는다고 플라톤이 말했다. 포기하면 포기하는 만큼 특별 기득권 소수가 그 몫을 차지한다"면서 "여러분만이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다. 꼭 투표하고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것을 증명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 강남·서초·송파로 향해 각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이후 경기 하남·서울 강동에서 지원유세를 한 뒤 다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로 이동해 거리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