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전투표 둘째 날..."사전투표 이유? 투표율 높이기 위해"


광주 지역 아침부터 가족단위 유권자 행렬 이어져

사전투표일 둘째 날을 맞아 광주지역 유권자들이 아침부터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광주 광산구 진만초등학교 사전투표소 모습./ 광주 = 나윤상 기자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오는 10일 실시되는 총선 사전투표 이틀째인 6일 오전 10시 전국투표율이 19.04%인 가운데 광주 23.84%, 전남지역 28.20%의 투표율을 보였다.

주말 첫날을 맞아 사전투표소는 아침 일찍부터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휴일인 만큼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단위 유권자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사전투표소에 들어가는 입구에는 각 후보 운동원들이 피켓과 손을 흔들며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광주 서구 극락초등학교 사전투표사무원은 "아침 일찍부터 유권자들이 찾아와 이번 선거 열기가 뜨거움에 놀랐다"고 전했다.

광주 지역 유권자들은 사전투표의 이유에 대해 정권심판에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일부 유권자는 본 선거일인 10일을 온전히 쉬고 싶어서라고 답변했다.

광주 광산구 진만초등학교 사전투표소에 만난 6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유권자는 사전투표를 한 이유에 대해 간략하게 "투표율을 높이려 그랬다"고 답했다.

광산구 신창동에 사는 양모씨(52)는 "정권이 악랄하다고 생각해 사전투표를 했다"면서도 "사전투표로 투표도 하고 본 선거일 하루를 온전히 쉴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좋은 점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광주 서구 극락초등학교 사전투표소에 만난 이모씨(75)는 "아내와 함께 투표하러 왔다"고 전하면서 "이번에는 민주당을 찍지 않았다"고 말하며 "윤석열 정권에 의해 감옥에 있는 송영길 후보와 소나무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지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 정권이 조국 전 장관 일가도 그렇고 현 정권이 자신과 대척점에 서 있는 인사들을 권력을 이용해 죽이려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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