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광주=이종행 기자]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5~6일 이틀간 치러지는 사전투표가 이번 총선의 향배를 가늠할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5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광주·전남 18개 선거구의 각 정당과 총선 후보 캠프는 이번 사전투표를 '최대 승부처'로 보고 각자 지지층을 상대로 사전투표 참여와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또 사전투표 결과에 따라 당락은 물론 비례대표 의석 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초접전의 승부가 예상되는 선거구의 각 후보들은 사전투표의 주요 대상이 될 젊은층 등을 상대로 투표 참여를 응원하고 있다.
이는 사전 투표의 표심이 본 투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데다, 사전투표율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4월 13일 실시된 20대 총선에선 광주와 전남 사전투표율이 각각 15.75%와 18.85%에 불과했지만 4년 뒤인 2020년 4월 15일 치러진 총선에선 광주와 전남 사전투표율은 각각 16.43%p와 16.92%p 오른 32.18%와 35.77%를 기록했다.
역대 총선 투표율이 평균 50% 안팎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사전투표율 상승 효과는 광주와 전남은 물론 전체 총선 판도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최근 판세를 보면 과거 투표 참여율이 저조했던 젊은층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30대 미만에서 정당 지지도가 높은 야당의 후보들이 사전투표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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