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수의 심장이자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를 찾아 다가오는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국민의힘 심판'을 촉구했다.
4일 이재명 대표는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을 찾아 보수 텃밭 공략에 나섰다.
행사에 앞서 대구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한명씩 무대에 올라 현정부의 외교·경제·민생 분야 실책을 지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보들은 '국민의힘을 적극적으로 밀던 대구가 출렁인다'고 말하며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승리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부산과 울산을 거쳐 대구에 도착한 이 대표는 "나라를 위한 저항정신으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던 대구경북이 다시금 저항 정신, 구국정신을 보여줄 때다"며 "정치인들끼리 경쟁을 시켜야 주인을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가 거의 나오지 않은 것이 당선된 국회의원들의 불성실함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수도권과 대구의 경제 격차 역시 여여정치인들의 치열한 경쟁 유무에서 야기됐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시민들이 심판하지 않고 용인해왔기 때문에 정치인들 잘못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며 "대한민국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공평한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 분들께 지난 2년 동안 과연 그 믿음이 실현됐는지 묻고 싶다"며 "10대 경제 강국, 4대 무역 흑자 강국으로 되돌아가야 된다라고 생각한다면 윤석열 정권을 지지할지라도 이번 총선에서 경고를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준비된 우리 민주당 후보들을 통해서 오는 10일에는 대구 시민이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설을 마친 이재명 대표는 후보들과 동대구역에서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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