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이번 4.10 총선 광주 서구갑 지역구에 옥중출마한 소나무당 송영길 후보 캠프는 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후보를 향해 언론 토론회 재개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와 정대택 대표, 민주시민기독연대 양희삼 목사가 참여했다.
송 후보 캠프는 "지난 2일 서구갑 국회의원 합동 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면서 "이 제안에 민주당 조인철, 국민의힘 하헌식, 진보당 강승철 후보 모두 적극 환영의 뜻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토론회 제안에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지난 TV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해 놓친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면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후 송 캠프가 토론회 준비로 인해 조 후보 측에 연락을 했지만 돌아온 답은 "담당자가 없다는 연락이었다"고 밝혔다.
송 후보 캠프는 "조 후보가 토론회 제안에 적극 찬성하며 감사하단 말은 거짓이냐"며 "조 후보가 이토록 토론회를 피하는 이유가 현재 시중에서 거론되고 있는 아파트 증여세와 우회상장 의혹를 해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현재 경찰이 조 후보 의혹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당선되어도 추후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이는 고스란히 광주시민들에게 책임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제라도 본인의 의혹을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는 "엄혹한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과 싸울 의지가 없는 후보를 국민들이 선택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조인철 후보는 정정당당하게 토론도 하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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