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국민의힘 이행숙 인천서구병 국회의원 후보 선대위가 상대 후보인 민주당 모경종 후보와 계양을 이재명 후보를 싸잡아 맹비난했다.
이행숙 후보 선대위는 3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2일 이재명 후보가 TV토론서 수도권매립지를 '쓰레기 매립지'로 격하해 표현하는 것에 더해 매립지를 대규모 태양광 발전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이 후보의 태양광 발언으로) 그동안 모경종 후보가 강조한 '매립지 주민의 품으로'란 공약은 철저한 거짓말에 지나지 않은 사실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가 어떤 곳인가. 검단주민들에게는 아픈 역사이자, 미래의 ‘가치’를 고민하고 있는 우리 인천역사의 대기록"이라며 "당 대표(이재명 후보)는 ‘태양광 발전’을, 모 후보는 ‘주민의 품’으로라는 매립지에 대한 서로 모순된 얘기에 검단주민들은 지금 이들에게 철저히 속았다는 생각으로 매우 격앙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말은 주민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하겠다는 약속인데 모경종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태양광’발언에 수도권매립지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계양테크노밸리로 보급하겠다고 한 것은 검단 땅을 '도리질'하는 것이며, 당 대표 비서출신인 모 후보가 이재명 대표의 (태양광 설치) 발언을 몰랐다면 이 대표가 모 후보를 무시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이행숙 후보는 수도권매립지에 대해 매립지공사의 인천이관이라는 입장을 초지일관 고수해오고 있다. 매립지 문제를 풀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절차가 바로 매립지공사의 이관이기 때문"이라며 "절차적 해법을 뒤로 하고, 모 후보는 ‘주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는 상황에서 당 대표는 ‘태양광 발전으로 사용한다’라는 충격적인 발언까지 서슴지 않은 것은 검단주민들을 철저히 속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당의 후보로서 이러한 상황을 알고도 입장표명을 하지 않는다면 검단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철저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수도권매립지를 한낱 자신들의 ‘사유지’ 정도로 생각하는 이들에게 검단주민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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