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공영운(화성을) 후보 가족의 투기의혹을 집중 제기해온 개혁신당 이준석(화성을)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 후보가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공 후보의 딸이 주택을 매입하면서 전세를 끼고 샀다’며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후보자를 비방했다"면서 3일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일 한 라디오 방송이 진행한 3자 토론에서 공 후보에게 딸의 부동산 보유 여부를 물으면서 "22억 주택인데 결국에 거기에서 9년 동안 맞벌이 부부 생활했고 그래서 거기에 대출한 10억 끼고 그 다음에 전세까지 껴서 샀다. 이런 걸 영끌, 갭투자라고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공 후보의 딸은 현재도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제3자에게 임대를 놓은 사실이 없다고 경기도당은 해명했다.
공 후보는 "딸 부부는 살고 있는 전셋집의 계약기간 만료에 맞춰 회사 출퇴근이 가까운 곳에 실 거주를 위해 주택을 구입해 살고 있다"며 "전세를 끼고 주택투자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당은 "이 후보의 발언으로 각종 언론보도와 SNS 상에서 허위사실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공 후보 가족의 명예와 사생활이 침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거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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