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전공의 이야기 듣고 싶어해"…의대교수협 제안에 화답


"대통령실은 국민에 늘 열려 있어"
의대교수협 "전공의에 어깨 내어달라" 제안

대통령실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브리핑 모습. /대통령실 제공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대통령실은 2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은 국민들에게 늘 열려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의 제안에 윤 대통령이 응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의교협 측 조윤정 홍보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감히 대통령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우선 이 젊은이들의 가슴에 맺힌 억울함과 울음을 헤아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먼저 (전공의들에게) 팔을 내밀고 어깨를 내어달라"며 "대표 한 명이라도 딱 5분만 안아달라"고 했다. 또한 "아들, 딸 같은 젊은이들이 대통령의 진심 어린 정책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반항만 한다고 고깝게 여기지 말고, 귀를 내어주고 사랑의 마음으로 껴안아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박단 전공의협의회장 대표에게도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박 대표를 초대한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보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이 전공의 대표와의 만남 제안에 응하면서 지난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현장을 집단 이탈한 전공의들과의 만남으로 의료개혁 협상의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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