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을 정운천 후보 "진정성 있는 사죄가 우선"…유권자에 큰절


'함거' 올라 전북도청 사거리 출근 인사…묵묵히 큰절만 계속

2일, 정운천 후보가 전북도청 앞에서 출근인사 대신 전주시민들을 향해 사죄의 큰 절을 올리고 있다. /정운천 후보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공식 선거운동 엿새째인 2일 '함거(죄인을 실어 나르던 수레)'를 타고 출근길 인사에 나선 정운천 전주시을(효자, 삼천, 서신) 후보는 전북도청 사거리에서 전주시민들께 사죄의 의미로 큰절을 올렸다.

정 후보는 시민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사죄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노래를 틀고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선거 유세원, 당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을 향해 별다른 말을 하거나 손을 흔들지 않고 묵묵히 큰절을 올리고 사죄했다.

그는 전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 운영의 난맥상에 대해 사과하고, 내각 총사퇴까지 고려한 쇄신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전주시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녹일 수 있다면 계속해서 함거를 타고 사죄하며, 선거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50분 JTV에서 방송되는 선관위 주관 방송토론회에는 그동안 토론회에 4번이나 불참했던 이성윤 후보도 참석할 예정으로, 3명의 후보가 열띤 토론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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