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광주 서구갑)에 대한 보석청구 기각이 부당한 정치판결임을 알리고 선거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유투버 및 진보진영 인사들이 이번 주 대거 광주로 모인다.
또한, 소나무당은 보석 기각으로 현장 유세를 하지 못하는 송 대표가 KBS의 도움을 받아 영상 유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31일 소나무당에 따르면, 유명 유투버이자 시사평론가인 변희재 뉴미디어특별대책위원장이 4월 3일과 4일 광주를 찾아 거리 유세에 나선다.
변 위원장은 거리 유세를 통해 송 대표의 정치 판결에 대한 부당함과 송 대표가 윤석열 정치검찰에 맞서 싸울 적임자임을 적극 유세할 예정이다. 변 위원장은 소나무당 비례후보 2번을 받았다.
이어 함세웅 신부와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 등이 이번 주 광주를 찾아 송 대표를 지원하는 유세를 펼친다.
지역구 지원 유세가 있는 것에 더해 보석 기각으로 현장유세를 하지 못하게 된 송 대표는 KBS 촬영진의 도움을 받아 옥중 촬영 유세를 진행한다.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현대 비자금 수수 등 혐의로 구속된 상태로 옥중 출마했던 박주선 전 의원이 서울구치소에서 텔레비전 방송연설을 녹화한 전력이 있다.
당시 법무부는 ‘옥중 방송연설 녹화가 선거법등 저촉되지 않는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의견을 참고해 허용했다.
더하여 소나무당은 사전투표 첫날인 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광주 상무공원에서 필승결의 대회를 갖는다.
소나무당 관계자는 "법원 보석 허가에 기대를 걸었으나 정치적 판단을 한 것에 실망감이 크다. 송 대표는 프랑스에서 한국에 자발적으로 들어왔고 검찰이 지난 8개월 이상을 송 대표와 주변 인물들에 압수수색을 했는데 증거인멸과 도주 등의 이유를 들어 보석 기각 판단을 내린 것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구 바닥 민심이 송 대표에게 우호적이다. 이번 주가 선거운동의 정점인 만큼 사전 투표일인 5일까지 소나무당 집중 유세와 옥중 영상 연설을 통해 지지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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