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부활절을 맞아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은 당선인 시절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축하인사에서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이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북한의 위협과 국제 정세의 불안으로 나라 밖 사정도 밝지 않다"며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따.
윤 대통령은 "우리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북녘까지 자유를 확장해 예수의 말씀을 이 땅에 온전히 구현해야 한다"며 "나라의 안정과 국민의 행복을 이루어 나아가는 길에 앞으로도 한국교회가 앞장 서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며 "어렵고 힘든 분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피고 힘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예배에는 기독교 주요 지도자들과 성도 등 7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김진표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