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 민주당 선전 예상 속 국민의힘 도전 거세…"긴장 늦추면 안 돼"


시흥갑, 야권 지지 성향 능곡동이 시흥을로 조정
시흥을, 여론조사 추이 지난 총선보다 격차 좁혀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경기 시흥시갑·을 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선전이 예상되지만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시흥을에서는 국민의힘 도전이 예전 같지 않다.

시흥갑에서 민주당은 현역 의원인 문정복 후보(초선)가, 국민의힘은 정필재 전 대구지검 경주지청장이 2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자유통일당에서는 현직 목사인 윤석창 후보가 나섰다.

시흥을에서는 조정식 민주당 후보가 6선에 도전하고, 민주당을 탈당한 김윤식 전 시흥시장(3선)은 국민의힘 후보로, 역시 민주당을 탈당한 김상욱 전 국정원 부이사관은 새로운미래 후보로서 조정식 후보를 정조준하고 있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3월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조정식 47.3%, 김윤식 35.2%, 김상욱 2.9%로 나타났다. 적극투표층은 격차가 벌어져 조정식 54.6%, 김윤식 37.2%였다.

또한 3월 23~24일 OBS경인방송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조정식 51.3%, 김윤식 29.6%, 김상욱 21.%로 각각 나타났다. 실제 당선될 것 같은 후보에 대한 질문에는 조정식 57.7%, 김윤식 16.8%, 김상욱 1.6%였다.

이는 조정식 후보가 20대 총선에서 47.02%(새누리당 김순택 29.60%), 21대 총선에서 67.2%(미래통합당 김승 31.63%)를 각각 얻어 경쟁 후보를 크게 앞지른 데 비하면 격차가 일부 좁혀진 것으로 해석된다.

시흥갑의 경우 역대 선거마다 박빙이었는데, 22대 총선에서는 야권 지지 성향인 능곡동이 시흥을로 선거구가 조정되어 문정복 후보에게 감표 요인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흥지역 한 정치인은 "시흥을은 민주당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기는 하지만 3선을 거친 김 전 시장의 득표력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흥갑은 선거마다 표 차가 많이 나지 않았다"며 "(정필재 후보가) 농촌지역 표심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느냐에 성패가 갈리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는 경기 시흥을 거주 18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 7.5%다.

OBS경인방송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경기 시흥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가상번호 내 무작위 추출, 전화면접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은 14.9%다.

두 조사 모두 2024년 2월 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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