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강보금 기자]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36)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부산 수영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자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즉각 비판에 나섰다.
유 후보는 1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예찬 후보는 아직도 이번 사태의 본질을 전혀 이해하지 못 하고 있다"며 출마 취소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장 후보가 쏟아냈던 막말들은 명백한 사실일 뿐 '논란'이 아니다"라며 "세상물정 모르던 철없던 20대라고 해서 용서될 수 있는 가벼운 실수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수영구민들과 약속한 개소식을 취소하고 기자회견까지 열어 반성하고 사과했던 것은 오로지 공천권을 지키기 위해 국민을 기만했던 것인가"라며 "무소속이라도 당선만 되면 모든 것이 묻힐 것이라 생각하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단 말인가. 지금이라도 무소속 출마를 취소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한 유 후보는 이날 부산진구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경선에서 패한 정연욱(59) 후보를 수영구에 공천한 국민의힘에 대해 '재활용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렇게 국민에게 상처주는 공천, 무책임한 공천은 제2의 장예찬을 만들 수 밖에 없다"며 "수영구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제대로 된 후보를 공천하라"고 말했다.
앞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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