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4월 총선 경기남부지역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후보 22명이 수원과 성남, 용인, 화성, 이천, 안성 등을 묶어 '반도체 메가시티'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들은 18일 오전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반도체 산업 발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을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법에는 수원‧성남‧용인‧화성‧오산‧평택‧이천‧안성 등을 '반도체 메가시티'로 지정하는 내용이 담긴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이곳에서는 공장 인·허가 기준이 대폭 완화되고 처리 기간도 단축된다.
후보들은 특별법을 토대로 한 선거구별 특화전략도 제시했다.
구체적인 전략으로는 △북수원 도시혁신구역지정 반도체특화단지 조성(수원갑) △반도체 메가시티 지정 및 지원근거 마련(수원병) △반도체 인재 인큐베이팅 허브 조성(수원정) △판교지구 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신규 지정(성남분당갑) 등이 있다.
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용인갑) △글로벌 반도체 밸리의 워라밸 문화도시(용인을) △첨단배후산업단지 조성(이천) △국가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유치(안성) △팹리스 벤처기업 스케일 업 지원(화성정) 등도 약속했다.
정부는 2047년까지 622조 원을 투자해 수원, 용인 등 경기남부에 16개의 신규 팹(생산라인)을 조성, 이 일대를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수정 수원정 예비후보는 "경기남부에 조성하는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성패는 반도체 인재를 어떻게 교육하고, 양성할 것인가 하는 데에 달려 있다"며 "아주대·경기대·경희대·성균관대 등 내로라하는 유수의 대학이 있는 영통이야말로 산·학·연 3박자를 갖춘 반도체 인재 양성의 적격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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