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하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참석차 방한한 블링컨 장관을 만나 "한미동맹은 '가치 동맹'으로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기에 더욱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미 외교장관 간 상호 방문을 포함해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면서,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달성된 성과들을 올 한 해 동안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응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미국은 항상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며 확장억제를 지속 강화해 나가면서 한미 간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이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사를 전했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2021년 출범한 회의체다.
또 블링컨 장관은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태지역,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접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윤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안부도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