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의도=김정수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막말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장예찬 후보와 '돈봉투 의혹'에 휩싸인 정우택 후보에 대한 공천 무효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비대위 의결 사항을 발표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도 후보(대구 중구·남구)와 장 후보(부산 수영구)가 각각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 논란과 SNS 막말 논란으로 빈축을 사게 되자 이들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바 있다.
도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언급 외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죽으면 기이한 행동을 그만하는가" 등의 과거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고, 장 후보는 "난교를 즐겨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 등의 과거 SNS 글이 논란이 됐다.
이들에 대한 공천 취소 결정으로 공석이 된 지역구 후보 자리는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과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대신하게 됐다. 다만 도 후보는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혔고, 장 후보 또한 이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돈봉투 의혹을 받는 정 후보(청주시 상당구)는 공관위로부터 공천 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정 후보는 지난 2022년 10월 지역 사업가에게 돈봉투를 받는 CCTV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정 의원은 영상 속 인물은 본인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CCTV 밖 장소에서 봉투를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 역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