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4·10 총선을 앞두고 "구제불능 정권, 민생노답 정권에 이제 회초리를 들 시간이 됐다"며 "(윤석열 정권) 지난 2년 간 '민생실패·민생폭망'을 반드시 심판해야 나라 경제의 완전 몰락을 막을 수 있다"라고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생 경제가 IMF 이후 최대 위기 상황이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수습할 능력이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민생 경제가 실패를 넘어 참사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 달 과일 가격은 32년 만 최대치로 올랏다고 한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금사과', '황금귤'이라는 한탄이 쏟아졌다"라며 "사교육비 또한 이 정권 들어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도 41개월 만 최악이라고 한다. 현장에서는 '이러다가 경제가 완전히 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선거에서 △출생률 1.0 회복 △물가상승률 2% 관리 △성장률 3% 회복 △혁신성장 4대 강국 △주가지수 5000 시대 준비 등을 '1·2·3·4·5 민주당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행태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故 채 상병 순직 사건의 피의자(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를 해외도주 시키더니 이제는 핵심 참모가 언론에 '회칼테러'를 운운한다"라고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입틀막'도 모자라서 이제 '칼틀막'하는 것인가.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협박하는 폭력 정권이다"라며 "아무리 겁박하고 짓눌려도 국민 심판은 피할 수 없다. 대통령은 당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을 경질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