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산을 '찐명' 김현 VS '반명' 김철민...16~17일 결선 주목


김현, 이재명 당대표 언론특보로 활동
김철민, 지난 대선 이낙연 조직 총괄해

김현 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을 예비후보 홍보물 이미지./김현 예비후보 사무소

[더팩트ㅣ안산=유명식 기자] 4월 총선 경기 안산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공천장을 놓고 16~17일 ‘친명(이재명)계’과 ‘반명계’간 막판 대전이 펼쳐진다.

반명계인 전해철 예비후보가 인근 안산갑 선거구에서 친명계 양문석 후보에게 패한 상황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더팩트>의 취재를 종합하면 친명계 김현 예비후보와 반명계 대표주자인 김철민 예비후보가 16~17일 최종 ‘국민경선(ARS안심번호 100%)’을 치른다.

경선은 정당 사상 처음으로 13~14일 실시된 안산을·병 통합 경선에서 고영인 예비후보가 탈락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김현, 김철민 예비후보 모두 50% 이상 과반을 얻지는 못했다.

이로써 민주당 안산을 후보는 친명계 김현 예비후보와 반명계 김철민 예비후보 간 결선에서 판가름 나게 됐다.

김현 예비후보는 이재명 당대표의 언론특보를 맡고 있는 '친명계' 핵심이다.

유권자들에게 배부한 홍보물에도 이 대표와 찍은 사진을 1면에 실었다.

공천이 확정된 최민희(남양주갑) 후보 등 친명계 후보들의 지원 사격도 이어지고 있다.

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세계 역사상 최초'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 예비후보가 ‘민주당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공개 지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오른쪽) 전 대표가 국회교육위원장인 김철민(안산상록을) 의원과 젊은이들의 인기 간식인 탕후루를 들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초 한 저녁자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는 이재명 대표가 단식에 들어가는 등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시기였다. /독자제공

반면 김철민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 당내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조직을 총괄했던 '반명계' 핵심이다.

그는 지난 1월 이 전 대표의 탈당에 동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당에 잔류했다.

지난해 말 경실련으로부터 민주당 내 '의정활동·부도덕' 최하위에 꼽혔다. 음주운전 등 전과도 4건에 달하고 비주거용 건물과 토지 등도 과다 보유하고 있어 자질 논란이 일었으나 예선에서 살아남았다.

김 예비후보는 4년여 전에는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부인의 농지 소유에 논란이 일자 2019년 6월쯤 당시 29세이던 이모 씨에게 부인의 땅을 넘겨받을 때 매긴 가격보다 무려 5000만 원이나 싸게 서둘러 매각해 위기를 넘겼다.

매수자인 이 씨는 군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친명계와 반명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안산갑 경선(11~13일)에서는 친명계 양문석 예비후보가 전해철 예비후보를 눌렀다.

두 예비후보의 경선에서는 '당심'에서 승부가 크게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은 안산병에는 박해철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안산갑에 장성민 전 대통령비서실 미래전략기획관을 안산병에 김명연 전 국회의원을 각각 단수 공천했다. 안산을에서는 서정현 전 도의원이 경선 끝에 본선에 올랐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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