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대구서 제3지대가 아니라 새로운 선택지 될 것"


녹색정의당 대구시당 총선 선대본 출범
김성년 사무처장 대구수성갑 출마 선언

녹색정의당 대구시당 김성년 사무처장이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 녹색정의당 대구시당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김성년 녹색정의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이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제3지대'가 아니라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출마 선언을 했다.

12일 오전 11시 대구 수성구 생명평화의집에서 녹색정의당 대구시당은 제22대 총선 선대본 출범식과 김성년 사무처장의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동시에 개최했다.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를 선언한 김 사무처장은 "집권 2년이 채 되지 않은 윤석열 정부의 민생 파탄과 민주주의 퇴행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더 우려스러운 것은 그 폭정과 퇴행이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이번 총선의 큰 방향에 동의한다. 다만 그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정권 심판, 야당 심판이라는 구호로만 선거를 좌지우지하려는 현재의 거대 양당 구도는 민생을 살피고 더욱 가속화되는 불평등과 기후위기를 넘어서는 대안을 만들기 어려울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동의를 이끌어내기도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거대 양당 구도를 깨뜨리기 위해 이번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제3지대를 자임하며 수많은 정당이 만들어졌지만 이들로는 내가 살기 위해 상대를 철저히 밟아 없애버리려는 현재의 거대 양당 구도를 넘어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처장은 "녹색정의당은 단순히 제3지대가 아니라 시민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되고자 한다"면서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반대하면서도 차별금지법 제정을 당론으로 하는 정당을 지지하고자 하는 시민들이 있다. 핵 발전을 강화하려는 윤석열 정부 심판을 원하면서도 가덕도신공항, 대구경북신공항을 만들려고 하는 거대 양당에 투표할 수 없는 시민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분들에게 녹색정의당은 새로운 선택지를 드리겠다. 저 김성년은 대구에서, 수성구에서 이 새로운 선택지가 되고자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정화 녹색정의당 대구시당 공동선대본부장(전 녹색당 대구시당 운영위원장)은 "오늘 녹색정의당 수성구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김성년 후보는 녹색으로 정의롭게 세상을 만들어가려는 당찬 소신과 헌신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녹색당과 정의당의 한국에 대한 비전을 여러분께 당당히 내놓고 반드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드리고자 출마했다. 국민들 앞에 투명하게 정치 방향과 정책을 약속드리는 녹색정의당의 국회의원을 수성구에서 탄생시켜 달라"고 말했다.

한민정 녹색정의당 대구시당 공동선대본부장(전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녹색정의당은 정치 다양성과 비례성을 지키는 원칙 있는 정당이 되겠다. 녹색정의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의 최선두에 서면서도 원칙 있는 선택을 하는 정당으로 남겠다"며 "전세사기 피해자도, 아파트 현장의 마루시공 노동자도 마지막에 찾은 곳은 녹색정의당이다. 당리당략이 앞서는 정치, 당선이 우선인 정치가 아니라 평범한 시민들이 존중받는 정치를 위해 녹색정의당은 더 낮은 곳으로 향하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