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의도=조성은 기자] 국민의힘이 22대 총선 메인 슬로건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로 확정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책임감 있는 여당으로서 정책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강조하는 방안에 집중해 만들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오늘의 삶을 바꾸는 정책에 대해 집중했다"며 "말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감 있게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 안 합니다. 특권 내려놓기 합니다. 지금! 합니다', '격차해소, 지금! 오신환이 합니다', '지역발전, 지금! 방문규가 합니다' 등으로 응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어 이번 슬로건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사용한 '이재명은 합니다'와 비슷하다는 지적에 "전혀 그런 것에 대해 고려되거나 생각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여당으로서 바로 실천한다는 의지가 포함된 것으로 이해했다"고 답했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도 보고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간 20차례 걸쳐 발표했던 공약 중 저출산 대책, 격차 해소, 기후위기 대응 등 세 가지 기조에서 10대 공약을 추출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일·가족 모두 행복 △촘촘한 돌봄 양육환경 구축 △서민·소상공인 전통시장 새로 희망 △중소기업 스타트업 활력 제고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지역 만들기 △교통·주거 격차 해소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 △청년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들의 든든한 내일 지원 △기후위기 대응 함께하는 녹색생활 등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외에 발표했던 것과 저희가 접수했던 정책 제안은 다음 주 초 월요일께 출간 예정인 정책 공약집에 수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