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보소"…부산 북구을 여권 후보들 경선 운동 '비지땀'


9~10일 서동구 경선…11일 결과에 주목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까지 31일 앞둔 가운데 부산 지역서 선거구 획정으로 새로 생긴 북구을에 나서는 여권의 경선 후보들이 저마다 방식으로 자신 알리기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북구을 손상용 예비후보 캠프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까지 31일 앞둔 가운데 부산 지역에서 선거구 획정으로 새로 생긴 북구을에 나서는 여권의 경선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북구을 경선 후보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자신 알리기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부산 북구을에 4자 경선을 결정했다. 경선 후보는 김형욱 전 국가정보원 사이버안보 및 과학정보 총괄기획, 박성훈 전 해수부 차관, 손상용 전 시의원,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다.

오는 12~13일 경선이 진행되고 14일 경선 결과가 나온다. 4자 구도 경선 발표 후 5일 만에 본선 진출자가 가려지는 것이다. 단,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득표자 2명이 결선 투표를 치른 뒤 본선 진출자를 정한다.

이렇듯 경선 후보들은 짧은 기간 내 표심을 얻기 위해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박 전 해수부 차관은 곧바로 거리로 나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손 전 시의원의 경우 한 명의 주민이라도 더 만나려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자신을 알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지상전에 집중하는 이들과 달리 이 전 비서실장은 공중전에 돌입했다. 그는 가장 먼저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고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정규룡 예비후보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 내고 있다. 경선에서 당원들의 표심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이밖에 9~10일 경선이 진행되고 11일 결과가 나오는 서동구도 경선 후보들이 막판 선거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곽규택 변호사는 영화 '친구'의 감독이자 친형인 곽경택 감독이 지원유세를 도왔다. 최근엔 전·현직 시·구의원들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조모인 손명순 여사의 별세로 경선 선거 운동을 잠시 중단했다. 이런 가운데 유순희 서동구 예비후보가 지지 선언을 했다.

지역에서는 김 전 행정관에 대한 동정 여론 확산 여부가 경선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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