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읍·고창 윤준병 "유성엽 예비후보, 홍보물 예산 조작 인정"

윤준병 더불어민주당(전북 정읍·고창) 예비후보.

[더팩트 | 전북=전광훈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예비후보인 윤준병 의원이 경선 상대인 3선 출신의 유성엽 예비후보가 홍보물에 기재한 예산 확보 상과와 관련해 다시 한번 문제를 제기했다.

윤준병 예비후보는 8일 "민주당 정읍·고창 경선후보자 토론에서 유성엽 예비후보가 자신의 홍보물에 적시한 국·도비 증가액을 산출하는 기준을 본예산과 최종 예산을 혼용해 의도적으로 다르게 했다고 자인했다"고 밝혔다.

윤준병 예비후보에 따르면 지난 2월 5일 제작·배포한 홍보물에서 유성엽 예비후보는 현역인 윤준병 의원의 재임 기간인 2020~2024년 국·도비 증가액은 375억 원인 반면, 유 예비후보 자신의 재임 기간(2016~2020년) 국·도비 증가액이 1432억 원이라고 적시했다.

그러나 정읍시·고창군으로부터 국·도비 내역을 확인한 결과, 윤준병 의원의 재임 기간 동안 실제 국·도비 증가액은 1322억 원인 반면, 유성엽 의원 재임 기간은 972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준병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해 "유성엽 예비후보가 자신의 홍보물에 윤준병 임기 4년 동안 정읍시 국·도비 증가액을 적시하기 위해선 2020년 본예산 대비 2024년 본예산상 국·도비 증가액을 비교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정읍시장과 3선의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기재위원까지 한 유 예비후보가 이를 모를 리 없다"고 비판했다.

국·도비가 아닌 국비로만 비교할 경우에도 윤준병 의원 4년 동안 1141억 원인 반면, 유성엽 의원 재임 4년 동안은 689억 원이다.

또 균특회계 예산을 제외한 국고보조비와 기금으로만 비교했을 때도 윤준병 의원 4년은 921억 원, 유성엽 의원 4년은 528억 원이다. 결국 국·도비, 국비, 균특회계 예산 제외 국비 등 3가지 모두 윤준병 의원이 유성엽 의원 재임 시기보다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한 셈이다.

윤 예비후보는 "유성엽 예비후보가 자신의 홍보물에 적시한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정읍경찰서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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