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8일 "현역 의원 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경선 원칙, 양자 경선 및 결선 제도 도입 등을 통한 시스템 혁신 공천으로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공관위 브리핑에서 "현재 254개 지역구 중 추가 공모 지역 10곳을 제외한 244곳 지역구의 공천 심사를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높은 현역 교체율을 시스템 혁신 공천의 성과로 꼽았다. 그는 "경선 지역의 현역 교체율은 역대 최고인 45%로 과반에 이르고, 다선 중진 의원은 14명이 교체됐다. 특히 3선 의원 36명 중 14명이 교체돼 교체율이 38.38%로 40%에 육박했다"며 "불출마와 경선을 통한 현역 교체는 현재 45명으로, 전체 현역 의원 166명의 27.1%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에 관해서는 "다선 중진 교체가 4명에 불과해 중진 불패 경향이 나타난다"며 "국민의힘이 말로는 시스템공천을 하고 있다고 하나, 실상은 김건희 특검, 디올백 방탄 공천 등 구태 공천을 하고 있다. 세간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무갈등, 무감동 3무 공천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민주당 의원 중 어디까지가 친명(친이재명)계고 어디까지 비명계인지 구분되지 않는다"며 "대선 당시 이재명 캠프에 참여한 의원이 총 54명인데, 그중 단수 공천을 받은 의원이 20명이고, 경선을 치른 의원이 24명"이라며 민주당 공천 논란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