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1호 인재는 '국민의힘 출신' 김범준…"거제 출마"


신한국당 공채 1기로 정계 입문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왼쪽)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영입인사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김종인 체제의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 첫 번째 영입인사는 경남 거제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활동한 김범준 전 부산대 특임교수다.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직자 출신인 김범준 전 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1996년 신한국당 공채 1기로 정계에 입문한 김 전 교수는 새누리당 부대변인과 여의도연구원 정책기획위원, 부산광역시 서울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교수는 "지난 30여 년의 긴 시간을 국민의 힘 당료와 당원, 당직자로서 당에 충성했고, 한결같이 일관되게 보수정당의 가치와 정책을 믿고 또 지지하며 살아왔다"며 "그러나 저는 여러 번의 공천 과정과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한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 그리고 용산의 대응을 바라보면서 더 이상의 기대와 희망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김 전 교수는 자신에게 주어진 정치적 소명을 가장 잘 이룰 수 있는 곳이 개혁신당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에서 젊은 정치인들과 '새로운 정치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는 개혁신당이 이러한 거대 양당 정치의 부패를 막는 소금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정치의 다양성과 포용성 확대라는 새로운 빛의 공간을 열어가리라 믿는다. 그렇기에 이제 그 고난의 길에 동참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김 전 교수는 개혁신당 후보로 거제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그는 "양당 정치의 폐해를 여러 정치현안을 바라보면서 상당히 잘못됐다고 고민하는 중에 김종인 위원장이 입당할 무렵에 뜻을 같이했다"라고 설명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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