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 용인갑에 이원모 전략공천...박성민은 경선


권성동·조지연 단수추천, 박민식·박성민 경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우선추천·단수추천·경선 지역구를 발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12차 공관위 회의에서 결정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여의도=조성은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경기 용인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한다고 밝혔다. 친윤계 권성동 의원은 강원 강릉에 단수추천됐으며 박성민 의원과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각각 울산 중과 서울 영등포을에서 경선을 치른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13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서울 강남을에 공천 신청했다 철회한 이원모 전 비서관은 경기 용인갑 출마가 확정됐다. 용인갑은 용인 4곳의 선거구에서 보수 세가 강한 곳이다. 국민의힘 소속 정찬민 전 의원의 지역구였으나 정 전 의원이 뇌물 혐의로 실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곳이다.

단수추천 2곳과 경선 3곳, 우선추천 1곳의 선거구를 발표했다. 강원 강릉의 권 의원을 비롯해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경북 경산에 단수공천됐다. 경북 경산은 앞서 현역의원인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이다. 박근혜정부 시절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경선 선거구는 3곳이다. 서울 영등포을에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이 맞붙는다. 울산 중은 현역인 박성민 의원과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경선을 치른다. 경기 군포는 최진학 전 당협위원장과 이영훈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이 경쟁한다.

경선이 확정된 선거구 일부가 경계 조정 가능성이 있는 것과 관련해 장동혁 사무총장은 "선거구 조정이 확정된 후 경선하기 때문에 문제 될 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야가 합의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선거구가 우리가 예상한 것과 다른 모습으로 확정되는 곳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 사무총장은 이 전 비서관의 우선추천과 관련해 기존 예비후보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지적에 대해 "여러 후보들과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서 우선추천을 결정했다"며 "기존후보들과 어떻게 할지는 공관위에서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김민수 대변인에 대한 경고 조치가 이뤄진 것과 관련해 "어떤 내용인지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함구했다. 김 대변인은 내일부터 경기 분당을에서 김은혜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경선을 치른다.

p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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