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4선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요청에 따라 험지인 서대문을에 출마한다. 그는 "수도 서울을 수복하고 서대문을 지역을 반드시 탈환하라는 특명을 완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의원은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대문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주말 서대문을 지역에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20여 년의 정치 인생 중 가장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며 "우리 당이 직면한 여소야대의 절박한 상황에서 중진의원으로서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당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중앙정부, 오세훈 서울시장,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과 협력해 서대문을 발전시키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박 의원은 "비전을 담은 혁신적인 정책 공약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며 "남은 48일간 서대문을 당원 동지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이 돼 총력전을 펼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당의 전략공천 결정 이후 국민의힘 서대문을 예비후보들에게 연락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승리를 위해 한뜻이 돼 손을 맞잡고 일하자고 요청을 드렸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이 서운하지 않았냐'는 질의에 박 의원은 "중진 의원으로서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기득권 내려놓고 희생과 헌신의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 수도권이고, 수도 서울이다. 서울 수복을 위해 제가 앞장서서 뛰면서 돌풍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고, 서대문을에 계신 우리 당원과 지역 발전 위해서 뛰어오신 분들의 도움을 얻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16대부터 종로구에서 내리 3선을 지낸 박 의원은 21대 총선에선 강남을로 지역구를 옮겨 당선됐다. 이번에도 강남을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서대문을 출마를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