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총선 영입 인재 20·21·22호로 관료 출신 손명수(57) 전 국토교통부 차관과 김준한(61) 전 국가정보원 차장, 임광현(54) 전 국세청 차장을 발탁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재 영입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환영사에서 "민주당도 유능한 전문직 공무원들을 영입하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표는 손 전 차관에 대해 "4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수립한 교통물류 전문가"라며 "수도권 교통물류 문제에 대해 좋은 대안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가안보 전문가'로 영입된 김 전 차장를 향해 "현재 우리의 안보 상황에 대한 확고한 대안들을 잘 만들어내실 것"이라며 "아주 조심해서 다뤄도 부족할 판에 (정부가) 아주 험하고 거칠게 안보 문제에 접근하는 바람에 안보 위기가 오히려 극대화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김 전 차장의 역할이 아주 크다"고 강조했다.
임 전 차장을 향해선 "민주당의 조세 재정 정책의 좋은 대안도 만들어내고 길라잡이 역할을 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남 완도 출생의 손 전 차관은 행정고시(33회)에 합격한 이후 30여 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국토부 지역정책과, 혁신도시과, 지방국토관리청장, 항공정책실장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며 전문성을 쌓아왔다. 특히 철도 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경북 김천 출신 김 전 차장은 행정고시(34회)에 합격해 국가안전기획부(현 국정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국정원의 탈정치화에 기여한 인물로, 국가적 안보위기와 난제를 헤쳐 나갈 적임자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충남 홍성 출생 임 전 차장은 행정고시(38회)에 합격, 국세청 사무관으로 입직했다. 국세청에서 탈세를 적발하는 조사 분야에 근무하며 조사국장직만 6번 연임하는 등 국세청 안에서 대표적인 '조사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