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오현 "단순한 '운동권 청산' 아닌 '공정 2.0' 추구해야"


6일 국민의힘 8090세대 정책간담회
"특정 대상 혁파보다 시야 넓혀야"

서울 중구 성동구 갑에 출마한 권오현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6일 공정 2.0 사회를 위한 국민의힘 8090세대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번 총선은 단순히 86운동권 기득권 타파에 주안점을 두면 안 된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 측 제공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중구 성동구 갑에 도전하는 권오현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6일 "운동권 청산을 넘어 '공정 2.0 사회'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에서 열린 '공정 2.0 사회를 위한 국민의힘 8090세대 정책간담회'에서 "이번 총선이 단순히 86운동권 기득권 타파에만 주안점을 둘 것이 아니라 거시적인 차원에서 대한민국 후세대를 위한 실질적 준비를 하는 발판이 돼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예비후보는 "수권 정당은 단순히 특정 대상의 혁파라는 목표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으로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방향에 대한 상으로 '공정 2.0 사회' 구현이라는 거시적 비전으로 시야를 넓혀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수합하는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예비후보가 언급한 공정 2.0 사회는 기존의 빈부·지역·기업 격차 등 과거의 불공정 이슈를 해소하는 것이 공정 1.0 사회였다면, 현재는 세대·디지털·기술 격차 등 또 다른 유형의 불공정이 중첩되는 '복합 불공정 시대'를 극복해야 한다는 개념을 골자로 한다.

권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8090 청년 당원들은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교체에 기여했다는 자부심과 함께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길 바라는 책무 의식을 공유하면서도 당내 주류 그룹인 선배 정치인들의 실무자 또는 보조인으로서 더 이상 머물 수 없다는 위기의식과 경계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 사회 발전 속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선배 정치인들에게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지 깊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이준석 전 대표로 대표되는 청년 정치인이 국민의힘 8090 청년 당원들의 심정을 대변하지 않는다"며 "8090세대는 40대 중반에서 20대 중반까지 우리 사회의 허리를 담당하는 세대가 되고 있어 청년만을 위한 정치가 아닌 청년이 주도하는 공동체의 정치가 바로 8090 청년 당원들의 역할"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권 예비후보는 "공정 2.0 사회를 향한 청년이 주도하는 공동체의 정치를 논하는 8090세대라면 우리 사회의 가장 기초적 단위인 가정공동체를 어떻게 복원할지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단순히 여성과 남성의 분리된 성별로서 볼 게 아니라 가정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는 핵심 요인에 주안점을 두고 정책적 인센티브를 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에 대한 정책 구상안으로 △주부 근로 인정제 또는 가정지킴이 소득제 △만혼 상공 기프트 △효도 우대금리 △가정 윤리 교육 마일리지 등을 제시했다. 또한 가정공동체 복원을 위해서는 여성가족부 폐지가 아니라 (미래)가정공동체부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s88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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