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겨냥해 "메가서울·경기분도 동시추진은 뜬금포"


"김포, 구리, 고양 없는 경기북도 누가 원하나"
"서울 편입은 우선 약속했던 '당론 채택'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메가서울과 경기북도 분도의 동시 추진은 누가봐도 뜬금포라고 직격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메가서울과 경기북도 분도의 동시 추진은 누가봐도 뜬금포"라고 직격했다. "경기북도에서 김포, 구리, 고양, 의정부를 떼어내면 절반 가까이가 사라지는 것인데 경기북도에 해당하는 지역의 주민들도 과연 이런 형태의 분도를 원할지는 의문"이라면서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인접 경기권 도시인 김포·구리 등의 서울 편입과 경기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여당 정책이 당내, 그리고 소속 지방자치단체장과 조율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발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한 위원장이 서울편입을 다시 꺼내려면, 우선 약속했던 '당론 채택' 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오세훈, 유정복, 홍준표 등 당내 주요 광역단체장들 의견부터 모으라"는 주문이다.

경기분도에 대해서는 "민주당 안을 통 크게 받아주는 것처럼 말씀하시지만 국민의힘 김성원·최춘식 의원님이 관련법안을 대표발의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비슷한 법안에도 공동발의해 준 사항"이라며 "이 모든 것이 어그러진 이유는 메가서울을 추진하면서 경기북도 분도에 대해서는 '행정편의주의', '갈라치기'라며 공격해왔던 여당의 급발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그 전까지의 경과를 잘 모르고 통 큰 척 하기보다 그 절차적 혼란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김포를 방문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김포시 등의 서울편입과 경기분도 동시 추진에 힘을 실었다. 김기현 전 대표 시절 시작한 '메가시티'만 그대로 추진하기보다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논의 등도 병행해 서울과 경기도의 생활권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5일 서울과 경기도 생활권 재편을 위한 당내 특위 구성을 의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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