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의 조사기간 연장에 공감하고, 이와 관련해 진실화해위에 일임했다고 22일 대통령실은 밝혔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진실화해위는 조사 기간이 올해 5월 26일에 만료됨에 따라서 신청 사건의 조사가 완료될 수 없다고 판단해서 법에 근거해 조사 기간 연장의 필요성을 대통령께 보고했다"며 "(윤 대통령은) 흔쾌히 기간 연장에 공감을 표시하고, 기간 연장에 진실화해위에 알아서 일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진실화해위의 조사 연장에 대해 "과거 역사에서 억울한 피해를 당한 분들과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에 대해서 진실 규명 활동을 통해서 그분들의 명예 회복과 피해 구제에 나서는 것은 국가 정통성 확립은 물론 미래를 향한 국민 통합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황 수석은 전했다.
지난 2021년 5월 27일 출범한 2기 진실화해위는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 한국전쟁 전후 시기 민간인 희생자,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인한 인권침해사건 등에 대한 진상 규명 조사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다만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총 처리대상 사건 2만245건 중 1만346건만 완료한 상태다. 이에 조사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통령의 동의를 얻어 기간 연장을 하기로 한 것이다.
진실화해위는 오는 23일 열리는 제71차 전체위원회에 조사기간 1년 연장 안건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