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4차 영입인재 발표…'의공학·로봇·법조' 전문가 3인


이레나·강철호·전상범 영입 발표
고동진 전 삼전 사장 영입 추진 중
박상수 논란에 "해명 보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왼쪽부터) 등 3인을 영입했다. /국민의힘 제공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전상범 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 등 3인을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영입도 추진 중이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인 조정훈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레나 교수 등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레나 교수는 미국 MIT에서 원자핵공학과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공학교실 교수로 재직하며 의료기기 상용화 제품 개발연구를 하고 있다. 91건의 특허 출원 경험이 있는 과학 인재다.

조 의원은 "이 교수는 혁신기기를 통해 인류 아픔을 치유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휴대용 의료기기 제조 회사인 레미디를 창업해 최근까지 대표이사로 활발히 활동했다"며 "전문성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이공계 여성 인재 양성과 바이오헬스케어 정책 수립에 함께 하기 위해 국민인재로 모셨다"라고 밝혔다.

강철호 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외교관으로 일했다. 이후 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국제적 감각이나 로봇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조 의원은 "글로벌 과학 기술 분야의 역량 있는 전문 경영인"이라며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큰 역할을 하실 분"이라고 설명했다.

전상범 전 부장판사는 서울대 재학시절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임용됐다. 약자에게 관대하고 흉악범에겐 단호한 판결로 변호사회가 선정한 우수법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독립유공자 전종관 선생의 손자이기도 하다.

조 의원은 "전 전 부장판사는 늘 사려 깊은 판단과 공정한 판결로 법조계 찬사를 받아온 젊고 강직한 판사였다"며 "늘 약자와의 동행에 앞장서는 소장개혁 판사로 피해자 보호에 중점을 둔 입법활동으로 큰 역할을 하실 인물이기에 국민인재로 모셨다"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와 강 회장, 전 전 부장판사 등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이다.

고동진 전 사장 영입설과 관련해 조 의원은 "지금 논의가 진행 중이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제안했다. 깊은 고민을 하고 계신다. 저희로서는 수락하셔서 국민의힘과 함께 22대 총선에 출마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고,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논란에 휩싸인 박상수 변호사와 관련해서 국민의힘은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변호사는 과거 가명 '차선우'로 로스쿨 강사 활동을 했으며 SNS에 "신도시 맘카페에서 부동산 상승기에 기획 이혼소송이 터져 나왔다" 등의 논란이 있는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 의원은 "아무리 뛰어나고 큰 업적이 있더라도 우리 사회의 분열이나 갈등을 일으키는 발언을 했다면 영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은 변함없다"라면서도 "논란된 발언에 대해 박 변호사가 해명하는 것 보고 있고, 국민 여러분의 판단을 저희가 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가명으로 강의하셨던 것은 이미 저희에게 알려온 사실이었다. 대한변호사협회를 통해 입장을 받았고, 법적·윤리적 문제가 없다고 답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또 향후 영입될 인재의 비공개 SNS도 동의를 얻어 살펴보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전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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