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으로 인해 2일 예정됐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늘 저녁 '2024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참석 일정을 불가피하게 취소한다"며 "예기치 않은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일정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 밝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매일신문 주최로 대구 수성구에서 열리는 신년교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앞서 부산 가덕도를 방문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이동하는 과정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날 대전을 방문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 사회에 절대 있어선 안 되는 일이 생겼다. 이 대표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수사당국은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전말을 밝히고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어서도, 용납될 수도 없는 일이다.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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