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앞서 전날(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최 경제부총리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그러나 최 부총리를 제외한 4명 장관급 인사에 대해선 여야 이견 대립으로 국회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이에 따라 현 정부 들어 청문경과보고서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24명으로 늘었다.
야당은 김홍일 위원장에 대해 방송·통신 분야 전문성 경력이 없고, 검찰 퇴직 뒤 전관예우를 통해 재산을 불렸다는 의혹 등을 제기하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강도형 장관은 과거 음주운전과 폭행 전과 등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도마 위에 올랐고, 송미령 장관은 논문 표절 의혹과 외부 강연·겸직을 통한 수익 실현 등이 문제 제기됐다. 오영주 장관도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중소·벤처 관련 업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