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군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처우 개선을 약속하는 등 장병과 군인 가족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중부 전선 육군 제5보병사단을 방문해 사단 전망대에서 군사대비태세 현황을 보고 받고, 중대 관측소(OP)를 방문해 병사 및 초급간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선조치, 후보고' 원칙하에 북한의 도발에 대해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장병 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최근 엄중한 안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북한은) 자기들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언제든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도발을 당하면 즉각 보복 대응하고, 나중에 보고해 주기 바란다"며 "적의 도발 의지를 즉각 현장에서 단호하게 분쇄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장병 여러분들이 군 복무를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이라며 "병의 봉급 인상은 물론이거니와 당직 근무비 인상, 또 전방에서 복무하는 초급 간부들의 수당도 인상하면서 여러분의 복지에 대해서 충분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친 윤 대통령은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식사 메뉴로는 너비아니구이, 순두부해물찌개, 샐러드 등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제가 국군통수권자로서 오늘 여러분을 이렇게 만나기 위해서 온 것은 여러분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오찬 이후에는 군 간부 및 가족들과도 만나 주거 여건 등 군인 가족 복지향상을 위한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 부대 방문에 정부에서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윤기중 제5보병사단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조태용 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