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통일부장관 직속 자문기구에 '청년 분과' 새로 생긴다


통일미래기획위원회, 내년도 청년 참여 확대

윤석열 정부에서 출범한 통일미래기획위원회에 청년 분과가 새로 생긴다. 지난 9월 김영호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영환 통일미래기획위원에게 특별보좌역 위촉장을 수여한 뒤 대화를 나누며 미소 짓는 모습. 김 장관은 권영세 장관 시절 출범한 통일미래기획위원회에서 위원장을 역임했다 장관으로 발탁됐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중장기 통일구상과 전략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윤석열 정부에서 출범한 통일미래기획위원회에 '청년 분과'가 새로 생긴다. 현실성 있는 통일비전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통일한국'을 마주할 2030세대의 의견이 적극 반영돼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26일 <더팩트>취재를 종합하면 위원회는 내년도 '청년 분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규모나 시기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각 분과별 인원이 5~7명으로 구성된 점을 고려하면 이에 상당하는 2030 청년 전문가가 위원회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분과 신설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위원회에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안돼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통일미래기획위원회는 통일부장관 직속 자문기구로 민‧관 협업으로 통일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5개 분과(△정치‧군사 △경제 △사회문화 △인권‧인도 △국제협력)를 운영하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위원회는 통일미래에 대한 의견수렴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해 청년‧전문가 대화, 종교‧교육‧법조‧경제‧시민사회 등 각계 간담회, 탈북민‧북한인권 세미나‧토크콘서트, 미국‧독일‧베트남 국제협력대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통일부는 지난 2월 위원회 인선을 완료하고 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규정을 발령했다. 위원회 위원은 위원장 1명 포함 총 35명으로, 임기는 1년(연임가능)이다. 각 분야에서 전문성·경험이 풍부한 민간 인사를 위촉했고 5명의 탈북민 출신 인사를 포함했지만, 2030 청년세대에 해당하는 인원은 2명에 불과하다.

위원회 회의는 매 분기마다 1회씩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회의는 지난 3월 15일, 8월 9일, 지난 20일 세 차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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