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김세정 기자]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와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에 대한 표결을 위해 26일 전국위원회를 열었다. 한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취임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전국위원회를 열고 ARS 표결을 시작했다. 이헌승 전국위원회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서민과 약자 편에서 법무행정 확립해 온 한동훈 전 법무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고자 한다"며 "조속히 당을 안정시키고 국민 지지 모으기 위한 중대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한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기로 총의를 모았고, 새 비대위원장 중심으로 국민 눈높이 정당으로 변화하고 국민 지지와 신뢰받을 수 있는 준비를 시작하려 한다"며 "젊음과 새로움으로 수십 년간 운동권의 적폐 정치를 종식하고 당정 간 진솔 활발 소통으로 국민 뜻에 맞는 민생 정치 만들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비대위 설치와 비대위원장 임명안에 대해 전폭적 지지와 찬성 의사 보내 국민의힘의 새로운 출발에 힘이 돼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건 결과는 이날 오후 1시께 발표된다. 한 전 장관은 비대위원장이 되면 오후 3시 당사에서 취임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비대위원 인선이 마무리되면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완전히 전환된다. 한 전 장관은 지난주 법무부 장관직에서 사퇴하면서 입당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