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통과에 대통령실 "늦었지만 다행" 


"韓 후임자 인선, 국정 공백 없게 진행"

대통령실은 내년도 예산안 국회 통과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지난 10월 3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대통령실은 21일 656조6000억 원 규모(총지출 기준)의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데 대해 "늦었지만 여야 합의 하에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해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내년도 예산안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감액 내 증액 원칙을 준수해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했으며, 소상공인, 농업인, 청년, 장애인 등 민생경제와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크게 증액했다"면서 "또 연구개발(R&D) 예산 및 새만금 관련 예산의 경우 정부안 편성 취지를 지키면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했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이 연초부터 집행될 수 있도록 집행 준비에 만전 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국회는 법정 시한(12월 2일)을 19일 넘겨 이날 내년도 예산안을 지각 처리했다.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은 지난 9월 국회에 제출된 정부안보다 약 3000억 원 줄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장관 사표 수리 배경'과 '사의 표명에 대해 윤 대통령의 메시지나 반응이 있었나'라는 질의에 "당과 한 장관이 논의할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후임자 인선 작업에 대해선 "국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게끔 절차에 따라 빈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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