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핵·미사일 도발 정당화에 "강력 규탄·후안무치"


통일부 당국자 "北, 유엔 안보리 결의 무시"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정부는 1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명분으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등을 내세운 북한을 향해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미국, 일본 등 주요 우방국들과 공조해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과 대북 독자·다자 제재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오는 20일 열릴 안보리 회의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을 견인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북한은 자신들의 계획에 따라 유엔 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핵·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 명분을 한미동맹에 전가하는 후안무치한 언급을 반복하는 데 대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NCG, 한미연합훈련, 미국 전략자산의 한국 전개 등이 "우리 정부와 공화국 무력의 강한 분노와 초강경 보복의지를 더욱 발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원자력추진잠수함(SSN) 미주리함의 입항에 대해 "극히 도발적인 행동으로써 우리 공화국과 지역의 안전환경을 보다 엄중히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공화국의 안전이익이 심히 침해당하고 있는 엄중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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