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용산 대통령실 여당 줄 세우기에 국정 표류"


이재명 "尹, 당무 개입을 중단하고 민생 회복에 전념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을 만난 가운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용산 대통령실이 온통 여당 줄 세우기와 내각 차출, 친윤(친윤석열) 사당화에 쏟고 있으니 국정이 표류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 1년7개월 만에 여당 지도 체제가 5번이나 바뀌었다. 비상식적인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생 상황이 참으로 나쁜데, 민생을 책임질 정부·여당은 전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렸다. 그야말로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것 같다"며 "대통령의 시선은 선거가 아닌 국민에게 있어야 한다"며 "당무 개입을 중단하고 민생 회복에 전념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와 네덜란드가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축하할 일이지만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시 이 대표는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해 "정부의 무책임한 예산 칼질이 과학 기술 토대를 허물 것이라는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권력기관 특활비 등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여서라도 R&D 투자에 나서는 게 정부의 책임인데, R&D 삭감 집착을 당장 버려야 한다"며 예산 증액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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